VOL. 03 · NO. 126 · 2026년 5월 6일 수요일
서울 · 뉴욕
기관·거시 흐름 · BRK.A

버핏 연례총회 2026 — 현금 515조 쌓은 이유, 5/3 총회에서 나온다 [BRK.A]

버핏 연례총회 2026 프리뷰. 버크셔 현금 3,730억 달러(약 515조 원), AAPL 75% 매도 후 뭘 샀나. 5/3 총회 핵심 질문 3가지와 서학개미 대응 전략.

3
By 30초 미주 · 2026년 4월 29일 · 약 8분
북마크 공유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입니다. 투자 판단과 손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초 요약 · 이 글의 핵심 3줄
  1. 버크셔 현금 3,730억 달러(약 515조 원) — 미국 상장사 중 최대.
  2. AAPL 지분 75% 축소, 아마존 77% 매도. 남은 건 체브론·처브·뉴욕타임스.
  3. 5/3 총회 핵심 — 관세·AI·그렉 아벨 리더십. 버핏은 무대에 서지 않는다.

📅 발행 2026-04-28 KST | ✍️ 필자 30초미주 | ⏱️ 읽기 약 5분


버핏 연례총회 2026 — 현금 515조의 침묵이 드디어 말을 한다

이 글에서 먼저 정리할 것

  • 버크셔 현금 3,730억 달러(약 515조 원) — 12분기 연속 순매도로 쌓은 사상 최대 규모
  • 최근 13F 핵심: AAPL 지분 75% 축소, 아마존 77% 매도, 뉴욕타임스 신규 편입
  • 5/3 총회 핵심 의제 3가지: 관세·AI·그렉 아벨의 자본배분 철학

이번 이슈의 진짜 사용법

버핏 연례총회 2026은 한 줄 결론보다 “무엇이 가격을 움직이는가”를 먼저 봐야 한다. 숫자 자체보다 실적, 수급, 금리, 밸류에이션 중 어디에 연결되는지 확인하면 뉴스 해석이 훨씬 덜 흔들린다.

버핏 연례총회 2026 — 버크셔 현금 3730억 달러 포트폴리오 분석

올해 총회, 버핏 없이 처음 열린다

5월 3일(한국 시각), 미국 오마하 CHI 헬스 센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가 열린다.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버핏이 무대에 서지 않는다. 워런 버핏(95세)은 2025년 말 CE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남았다. 무대 주인공은 신임 CEO 그렉 아벨이다.

버핏이 없는 첫 총회. 그런데 지금이 버크셔가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시점이다. 이유는 하나 — 현금 3,730억 달러(약 515조 원)다.

> 💡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란?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 오마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투자 행사. 버핏의 Q&A가 핵심으로, 수만 명 주주·투자자가 몰려 오마하는 한때 자본가들의 우드스탁으로 불렸다.


숫자로 보는 버크셔 — 지금 어디에 서 있나

버핏 연례총회 2026 핵심 질문 — 관세·AI·그렉 아벨 승계
항목 수치 비고
현금·단기채 보유 $3,730억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상장사 1위
시가총액 $1.02조 2026년 4월 기준
AAPL 잔여 지분 2억 2,800만 주 최고점 대비 75% 축소
12개월 주가 수익률 -12% S&P 500 대비 약 11%p 하회
연속 순매도 분기 12분기 2022 Q3 이후 지속

출처: 13F 공시(SEC EDGAR), CNBC, CompaniesMarketCap (2026-04-25 기준)

BRK.B는 올해 들어 S&P 500 대비 11%p 가까이 뒤처지고 있다. 시장이 반등할 때 버크셔만 가만히 있다는 얘기다. 현금을 엄청나게 쌓아놨는데 왜 못 샀냐는 질문이 주주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걸린다. 단순히 버핏이 조심하는 게 아니라, 버핏 기준으로 지금 시장에는 살 만한 게 없다는 신호다.


최근 13F 해부 — AAPL 팔고 뭘 샀나

버크셔의 Q4 2025 13F 공시를 보면 방향이 보인다.

판 종목

  • 애플(AAPL): 약 2억 2,800만 주 잔여 (한때 9억 주 이상 보유, 현재 포트폴리오 비중 약 22.6%)
  •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약 5억 1,600만 주 매도, 기존 지분 절반 이상 정리
  • 아마존(AMZN): 77% 급매도, 포트폴리오 비중 0.18%로 사실상 청산

산 종목

  • 체브론(CVX): +6.63% 증가
  • 처브(CB, 보험): +9.31% 증가
  • 뉴욕타임스(NYT-A): 신규 편입
  • 리버티 라이브 홀딩스(A·C): 신규 편입

💡 13F 공시란?
미국에서 운용자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투자자가 매 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 지분을 SEC에 신고하는 의무 공시. 분기 말로부터 45일 이내 제출. 즉, 현재 포트폴리오와는 최대 45일 차이가 난다.

빅테크를 팔고 에너지·보험·미디어로 갔다, 이 흐름이 의미하는 건 분명하다. 금리 고환경에서 버티는 실물·현금흐름 중심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다만 버핏이 AAPL을 팔았다는 해석은 주의가 필요하다. AAPL은 22.6%로 여전히 포트폴리오 1위 종목이다. 추가 매도보다는 비중 조절에 가깝다.

탈세계화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기관 자금이 어디로 쏠리는지는 저금리 시대 전망, 끝났을까? — 인건비 5배·AI 방어선에서도 같은 맥락이 확인된다.


5/3 총회, 그렉 아벨이 답해야 할 3가지

이번 총회에서 주주들이 파고들 이슈는 크게 세 가지다.

① 관세 — 버크셔 사업에 얼마나 직격탄인가

버핏은 이미 공개 발언에서 관세를 무역을 무기화하는 실수라고 표현했다. 버크셔 산하 BNSF 철도는 관세로 인한 화물량 감소에 직접 노출돼 있다. 분기 보고서에도 관세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총회에서는 얼마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느냐가 관건이다.

② AI — 버크셔의 대답이 없다

빅테크 전반이 AI 인프라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는 지금, 버크셔는 이 흐름에서 사실상 빠져 있다. AI 관련 직접 투자 없음, 포트폴리오에서 AI 핵심 기업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그렉 아벨의 첫 주주서한(2026년 2월)에서 버핏의 문화를 영구히 이어간다고 했는데, 그 원칙이 AI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주주들이 파고들 것이다.

③ 현금 515조 — 언제 쓸 건가

이게 핵심이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12분기 동안 계속 팔기만 했다. 관세 쇼크로 시장이 흔들린 2026년 초에도 매수는 없었다. 아벨이 인내심 있게 기다린다고 답하면 — 시장은 그걸 버핏식 경고 신호로 받아들인다. 매수를 선언하면 — 어떤 섹터인지가 다음 빅 무브다.


현금 515조는 경고인가, 기회 대기인가

버크셔 해서웨이 BRK.A 주가 전망 — 연례총회 2026 프리뷰

역사를 보면 버핏의 현금 쌓기는 두 가지 결말 중 하나였다.

시기 현금 비중 이후 행동 결과
2008 Q3 비중 급증 골드만삭스·GE에 긴급 자본 투입 BRK.A +140% (2009~2013)
2019~2021 1,500억 달러대 유지 코로나 충격에도 대형 매수 없음 BRK.B S&P500 대비 2년 언더퍼폼
2022~현재 계속 증가 → 3,730억 달러 12분기 연속 순매도 아직 대형 매수 없음

2008년 패턴이라면 지금은 기다리는 것이 전략이다. 2019~2021 패턴이라면 버핏 특유의 시장 혐오 기질이 기회비용을 날리고 있다.

이번이 그 패턴과 다른 점은 하나다 — 지금 버크셔 앞에는 2008년처럼 극적인 공황이 없고, 대신 서서히 가격이 재조정되는 시장이 있다. 고질적 고평가 상태에서 조금씩 내려오는 이 국면에서 버핏식 체크리스트 바로 적절한 가격의 훌륭한 기업 이 언제 충족되느냐가 진짜 변수다.


서학개미는 버핏 따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솔직히 말하면 이건 전략이 두 갈래로 갈린다.

버핏을 따른다면 : 현금 비중을 늘리고 고평가 빅테크 비중을 줄인다. 방어적 포지션(에너지·보험·소비재)으로 이동. 단, 버크셔처럼 미국 단기채에서 연 4~5% 이자를 챙기며 기다릴 수 있는 규모와 인내가 없다면 기회비용이 크다.

버핏을 역행한다면 : 버크셔가 AAPL을 줄이는 동안 AAPL은 여전히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이다. AI 사이클을 탄 빅테크에 버핏이 올라타지 못한 것은 그의 한계일 수 있다. 실제 2026년 들어 BRK.B는 S&P 500에 11%p 뒤진다.

개인 서학개미 입장에서 내 해석은 이렇다. 버핏 따라가기는 일종의 시장 과열 보험 역할이지, 수익 극대화 전략이 아니다. 지금 버크셔를 사는 이유가 버핏이 보유하니까라면 —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투자자 관점 결론

버핏 총회 프리뷰 쓰면서 한 가지 계속 걸리더라고요. 515조 현금이 문제가 아니라, 그렉 아벨이 이번 총회에서 어떤 언어를 쓰느냐가 진짜 관전 포인트인 것 같아요. 버핏의 문화를 이어간다는 말이 또 나오면 시장은 실망할 거거든요.
반대로 구체적인 숫자(어떤 가격대, 어떤 섹터)가 나오면 그게 다음 매수 시그널이 될 수 있어요. 지금 BRK.B를 직접 보유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 총회 이후 아벨이 뭘 샀는지 나오는 다음 13F(8월 공개)는 확인할 생각이에요.


연관 종목

종목 관계 한 줄 요약
AAPL (애플) 버크셔 1위 보유 종목 75% 축소 후도 22.6%로 최대 지분
CVX (체브론) 최근 편입 증가 에너지·방어주 무게중심 이동 신호
BAC (뱅크오브아메리카) 매도 진행 중 절반 이상 청산, 금리 민감도 축소
BRK.B (버크셔 B) 본 종목 S&P 500 11%p 언더퍼폼 — 역발상 진입 검토 가능

참고 자료


본 글은 투자 참고 정보이며, 모든 투자 결정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3
30초 미주
EDITOR · 미주30초